2009년 11월 10일
세상의 "나머지 80%"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세상 80%가 억울할 이야기 좀 해야겠어.
예를 들어 모두가 어쩔 수 없이 함께 있어야 하는 특수한 상황이 있단 말이야.
사람들은 모두들 그 환경에서 적응하기 위해 하기 싫은 일도 해야했지.
누군가는 해야 했으니까 말이야.
근데 모두가 열심히 하더라도 말이지
너무나도 안 하는 애들도 있어. 어떤 수를 써서라도 빼고 싶어하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은 계속해서 사람들과 마찰을 일으키곤 하지.
서로 긁고, 때리고, 싸우고.
하지만 어쩔 수가 없어. 아무리 쌩을 까더라도 안 만날 수는 없거든.
정말이지 "어쩔 수 없이" 그 녀석들은 다른 아이들처럼 교화될 수 밖에 없어.
그네들도 곧 달콤한 타협이 편안하다는 걸 알게 되거든. 마치 역사 속의 독립군이나 레지스탕스들처럼.
그렇게 만약 그간 노력의 댓가를 지불할 수 있는 뭔가가 온다면 그때 권한을 가진 사람들은
백이면 구십 오는 1순위 그런 아이들에게 지불하지. 그게 자신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니까.
아무리 불편하게 만들더라도 자포자기하면 손해거든. 마치 학교생활의 문제아와 같은 거야.
선생님들은 자꾸만 그런 아이들에게 말을 걸며 웃고 장난을 치곤 하거든.
때론 같이 술을 마시기도 하지. 안 되는지 알지만 그 아이들은 언제나 그래왔으니까 말이야.
근데 그렇게.
그런 아이들이 뭔가를 받는다면 나머지 아이들은?
평소에 원래 잘 했는데 중간에서 눈에 띄지 않았던 그런 사람은?
그냥 잘 했던 사람은? 적당히 열심히 했던 사람들은.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고, 너무 착해서 마냥 길가에 치이는 돌맹이같고
아무런 빛을 발하지 않는 사람들은 어쩌면 좋아. 자기보다 훨씬 안 하던 사람들한테
모든 것을 빼앗기게 생겼는데 말이야.
그런 아이들 지옥간다고들, 그렇게 말하곤 하는데
만약 지옥과 천국이 없다면 어떡해? drunken tiger의 기우제에서 말한 것처럼
왠지 바보 같다는 생각은 떠나지를 않아. 묵묵히 착하게 일한 사람들은 소처럼 결국
착취당할 대로 착취당하고 아무 것도 남지를 않아. 어쩌면 좋지? 이 불쌍한 사람들을 어쩌면 좋아..
# by | 2009/11/10 19:47 | 소소한 일상. | 트랙백 | 덧글(1)



